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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우 성동일은  BTS  뷔, 박보검 등

어린 후배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.

나이, 경력의 차이를 뛰어넘어

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 

그냥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‘듣는다’ 라고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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ⓒ 바퀴달린집, 출처: tvN


'뭐 먹을래?'
'뭐 먹고 싶어요.'
'먹자'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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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오히려 그들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.

그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듣고, 재밌는 얘기를 하고,

맛있는 것을 먹으며 실컷 웃다가 헤어질 뿐이라고.

 

ⓒ 역시 친해지는데는 먹는 게 빠질 수 없죠, 출처: 바퀴달린집, tvN


'다른 사람들이 나와 대화하는 것을 원할까?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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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 대학원 진학에 대한 고민을 할 때였다.

학부도 상담을 전공했는데(물론 영유아 아동상담이었지만),

교회 동생들이나 주변에서

‘나 힘든데, 얘기좀 들어줄래?’ 라든가

’내가 이런 고민이 있는데 들어줄 수 있어?’ 라고

물어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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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히려 내 동생은 ‘교회누나’, ‘교회언니’였다.

주변에서 고민이 있거나 답답할 때마다

서로 얘기를 들어달라며

만나자고 연락이 줄지었던 기억이 난다.

ⓒ 나도 여기에 있어 , 출처: 디미토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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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나는 상담전공인데 왜 주변에서 상담좀 하자고 얘기하지 않지?'

'나와는 대화하기 싫은건가?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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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생각들이 연이어서 마음이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.

(상담을 전공한다고 해서,

다 잘 듣고 잘 소통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

엄청 뒤늦게 알았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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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고

또 그에 대한 성찰하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

 

내가 주로 언제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지,

또 어떤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지,

어떤 방법으로 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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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의 나는 주로 관심사가 비슷한

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.

 

그래서 대화의 컨텐츠(내용)는

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태도나

내가 찾은 개별화된 방법들이 무엇인지

쉴 때는 무엇을 하며

슬럼프는 어떻게 이겨냈는지 등에 대해

묻고, 함께 고민하고 답하는 식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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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서는 오히려 거의 일이나 공부, 잠 외에는

'시간을 내어' 하는 편이라

가족과의 대화는 아주 간혹, 짧게 이뤄지거나

카톡 상으로 주고받는 대화가 전부일 때도

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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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언제부터인가 '일상'의 수다가

내 삶에서 굉장히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느낀다.

그러고보니, 목사님이 내게 

"목적없는 대화를 하는 관계도 좀 만들면 좋겠다." 

라고 하셨던 말이 떠오른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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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깝게 지내던 친구들과 자주 만나지 않게 된 것도,

가볍게 나누는 대화가 줄어든 것도

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 

'성장'과 '배움'에 있기 때문일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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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통을 '글'로만 배울수는 없는 거지만,

[계속 이야기 하고 싶어지는 사람들]은

어떤 대화를 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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ⓒ kchance8, 출처: Unsplash


계속 이야기 하고 싶어지는 사람들의 4가지 대화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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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평가하지 않고, 그냥 '관찰한 것'을 말한다.

그냥 있는 그대로 보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. 

아주 쉬워 보이지만

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판단하는 습성이 있어서 

이걸 깨닫고 노력하는 것이 사실 굉장히 어렵다. 

 

- 평가: "어우 안 더워? 옷이 너무 더워보이는데" 

- 관찰: "오늘은 검정색 옷 입었네. 난 흰색 입었는데!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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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생각이 아닌 '느낌'을 말한다.

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어휘를 구분하는 게 어렵다. 

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르다. 

예를 들면 이렇다. 

 

-생각: "나 너무 바보 같고 찌질해"

-느낌: "잘 안 풀려서 속상해"

 

구체적인 느낌, 감정을

말해야 듣는 사람도 이해하기가 편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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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말하는 '숨은 욕구'를 파악해서 말한다.

말하고 싶은 (또는 부탁하고 싶은) 이야기가 있는데, 

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이 기술을 적용해보면 좋다.

 

내가 왜 그사람에게 '그 말'이

하고 싶은지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다. 

한 번만 생각해보면 나도 몰랐던 숨은 욕구를 발견할 수 있다. 

"말할 때 화 좀 내지마" 라고 말하는 대신

"난 너랑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고 싶었어" 라고 말한다.

나의 숨은 욕구를 밖으로 꺼내고,

긍정어로 표현하면 상대도 나의 요청을 받아들일 확률이 높아진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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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'구체적인' 행동을 요청해서 말한다.

"내 얘기좀 잘 들어줘" 하기보다, 

"내가 얘기할 때는 다른 거 하지 말고, 잠깐만 집중해서 들어줘" 

 

(※참고 - 비폭력대화(NVC), 마셜 B. 로젠버그 / 출처- 김파카님 브런치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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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, 결국은 콘텐츠보다 '방법'이었다.

내용이 무엇이든 어떻게 듣고 전달하는지가

더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되게 하는지

더는 대화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되게 하는지 결정짓는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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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월부터 참여하게 된 프로그램 덕분에

읽기 시작한 책이 있다.

 

대화교육의 일인자

박재연 대표님, <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>인데

쉽게쉽게 읽히지는 않지만 

공감되거나 되려 이해되지 않는 것을 

공부하면서 기록해보겠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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